전국 농·수협 및 산림조합장을 찾는 이틀(26~27일)간의 대장정이 마무리 됐다. 3400여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 중 1344명이 조합장에 당선된다. 투표는 내달 13일 열린다. 서울은 서초와 송파에서 경합이 예상된다. 조합 대비 가장 많은 후보자를 배출한 지역은 강원도였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된 ‘제2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이 끝났다. 최종 등록 후보자는 이날 오후 6시 20분 기준 3474명로 집계됐다.
원래 3475명이 등록했다가 전라남도에서 무효가 한 명 나왔다. 전체 경쟁률은 2.6대 1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이 기간 22개 조합에서 43명(2대 1)이 등록을 마쳤다. 특히 서초구와 송파구 경쟁률이 높았다. 서초구 영동농협에서 4명, 남서울농협에서는 2명이 출마했다. 송파구 송파농협도 3명이 입후보했다.
강서구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강서구 선관위에 따르면 강서농협에서 2명, 서울축산업협동조합 1명, 근해안강망수협 2명 등 3개 조합에서 5명이 후보 등록을 했다. 예비 조합장은 모두 남성이다.
강서구 선관위 관계자는 “조합 내에서 인지도 있는 사람이 출마하는 거라 (후보자가) 과열되지 않았다”며 “(조합장으로) 예견된 사람들끼리 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6개 광역시(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에서는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세종시에서도 9개 조합에서 21명이 지원했다.
광주광역시(2.9대 1)와 인천광역시(2.8대 1)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광주 북구 광주농협이 7대 1, 인천 미추홀구 옹진수협과 서구 서인천농협이 각각 5대 1과 6대 1을 나타냈다.
조합 수 대비 후보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원도(3대 1)였다. 강원 홍천군 서석농협과 평창군 평창영월정선축협은 8대 1을 보였다.
후보자 등록과 함께 각 후보들에게 추첨 기호가 주어진다. 후보자들은 28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조합장 임기는 4년이다. 조합장은 임기 중 조합 대표권, 업무 집행권 직원 임면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아울러 예금·대출 등 신용사업과 생산물 판매 등 경제 사업을 주도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