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들이 수익 다각화를 위해 보험판매채널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설계사 채널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보험상품을 간편하고 빠르게 가입할 수 있도록 다이렉트 채널을 확대 개편하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이 보험상품을 선택하기 어려워하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궁금한 사항에 대해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다이렉트 챗봇 상담서비스’를 선보였다. PC와 모바일의 KB손보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채팅창에 궁금한 사항을 입력하면 IBM왓슨의 인공지능이 답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해 빠른 업무처리를 돕는다. 또 챗봇의 답변이 부족할 경우에는 상담사 연결도 원스탑으로 가능하다.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료 산출 시 실속형과 표준형, 고급형을 제공해 보장수준별 비교를 쉽게 했다.
고객이 쉽게 보험가입을 할 수 있도록 중간저장 기능을 신설했다. 중간저장 기능은 고객들이 보험료 비교를 위해 유사한 설계과정을 반복하지 않도록 기존 자동차보험 설계 이력을 자동 저장해 보여주며 PC에서 설계한 내용은 모바일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경식 현대해상 상무는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젊은 CM 고객층의 니즈를 반영해 참신한 디자인 구성과 편리한 서비스 제공 등 사용자 환경개선에 초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CM 채널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이렉트 채널이 고객의 행동 데이터와 가입성향, 맞춤형 상품을 추전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설계사는 만나지 않고 홈페이지 안에 가상 보험설계사가 있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게 진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발전에 따라 온라인 거래가 늘고 오프라인 거래가 쇠퇴한다"며 "다이렉트 채널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