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MICE 세계 1위 도시'를 목표로 지원 확대에 나선다. 유치 및 연계 관광상품 지원금을 상향조정하고, MICE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산업 토대를 다진다.
서울시는 4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19년 서울 MICE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총칭한다.
우선 서울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하거나 유치하는 학회 및 단체, 협회, 기관 또는 법인 대상 지원금을 기존 최대 1억5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 특히 참가자 1000명 이상, 외국인 참가자 500명 이상의 중대형 MICE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특화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서울에서 연속 2박 이상, 총 참가자의 숙박 누계가 100박을 넘는 기업회의 및 인센티브 관광에 대한 지원을 기존 최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리고 기업행사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을 추가 지원한다. 또한 ‘서울웰컴키트' 제공, 인천공항 환영메시지 표출 등 환대서비스와 함께 기업스토리 공연, 스냅영상 촬영제작 등 맞춤형 이벤트를 제공한다.
국내 다른 시도의 특화 관광콘텐츠와 연계한 MICE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외국인 300명 이상이 참가하는 MICE를 대상으로 예산, 환대서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7월 중 MICE 업체의 경영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서울 MICE 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서울관광재단 내에 신설한다. 이곳에서는 ▲법률·노무·인사 전문가 자문 ▲기업애로 상담 ▲MICE 기업체 종사자 대상 4대 법정의무교육 등을 지원한다.
시는 향후 글로벌 관광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주요 MICE 도시가 참여하는 국제기구인 ‘세계MICE선도도시협의체' 창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계획을 통해 세계 최고의 MICE 도시로 도약하겠다”며 “특히 중대형 MICE 유치에 집중해 서울경제에 기여하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