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中과 ‘미세먼지 긴급대책’ 마련할 것”…인공강우 공동실시 등 협의

文대통령 “中과 ‘미세먼지 긴급대책’ 마련할 것”…인공강우 공동실시 등 협의

기사승인 2019-03-06 11:40:16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와 협의해 긴급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양국이 공동으로 인공강우를 실시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6일 서면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고농도 시 한국과 중국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동시에 공동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인공강우 기술협력을 하기로 한중 환경장관회의에서 이미 합의했고, 인공강우에 대한 중국 쪽의 기술력이 훨씬 앞서 있다”며 중국과 공동으로 인공강우를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쪽에서는 우리 먼지가 중국 상하이 쪽으로 간다고 주장하는데, 서해 상공에서 인공강우를 하면 중국 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이 미세먼지 예보시스템을 공동으로 만들어 대응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도 주문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추경을 긴급 편성해서라도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석탄 화력발전소에 대해서는 “현재 30년 이상 노후화된 석탄 화력발전소는 조기에 폐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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