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3․1운동 100주년 기념 창작오페라 ‘김락’ 공연

경북도, 3․1운동 100주년 기념 창작오페라 ‘김락’ 공연

기사승인 2019-03-07 16:03:08

경북도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오페라 ‘김락’을 새롭게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 ‘김락’은 3대 독립운동가 가문의 종부이자 여성독립운동가의 감동적인 이야기로 엮었다.

백하 김대락의 누이동생이고 석주 이상룡의 처제이기도 한 김락은 1919년 3월 17일 3․1운동의 영향을 받아 경북 안동 예안에서 만세운동을 이끌다 잔혹한 고문에 두 눈을 잃었다. 

그럼에도 꺾을 수 없었던 조국독립에 대한 의지를 오페라의 대표 아리아인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에 담아 불꽃같은 그녀의 삶과 정신을 전하고 있다. 

2015년 광복 70주년 기념으로 첫 선을 보인 오페라 ‘김락’은 2016년 제9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창작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작품은 국립영상물자료원에 비치되고 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대표예술제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둔바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유수의 홀은 물론 세계적 무대 공연을 목표로 작품의 짜임새 있는 구성과 무대제작 등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은 오는 9일 오후 2시, 7시 2회에 걸쳐 안동문화예술의 전당 웅부홀에서 열린다.  

전체 4막으로 구성된 공연은 1막과 2막은 김락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시대의 독립운동과 그의 희생, 고통을 조명했고, 3막과 4막은 광복을 맞이하고 그에 따른 환희를 그렸다. 김락 역은 소프라노 조옥희가 맡았다.

한재성 경북도 문화예술과장은 “경북의 인물을 모티브로 한 ‘김락’ 공연을 통해 자랑스러운 항일·독립 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한편 호국 경북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