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모 #빚투 #IMF #야인시대 #몽골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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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19-03-09 06:38:45

배우 안재모가 부친의 빚투 논란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8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배우 안재모가 출연, 어릴 적 친가족처럼 함께 놀았던 남매를 찾아 나섰다.

안재모는 “벌써 41살이 됐다. 연기도 계속하고 있고, 쉴 때는 8, 9살 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안재모는 “9살 때 서울에 올라왔는데 17살 때까지 나와 의남매로 지냈던 이상훈-이상은 남매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안재모는 9살 때 고향인 부산을 떠나 서울에 올라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안재모는 “9살 때 아버지 공장이 부도가 났다. 아버지가 완전히 쫄딱 망하셔서 4형제 중 나만 데리고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에서는 비닐하우스에서 살았다”고 고백해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재모의 불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안재모 아버지는 안재모가 고등학생일 때, IMF 시대에 다시 한번 사업실패를 겪었다. 안재모는 “아버지의 2번째 사업실패 후 부모님과 5년간 생이별했다. 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었는데 채권자가 나를 찾아오지 않을까, 어린시절의 나를 도와줬던 교회 사람들을 찾아가지 않을까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밝혔다.

눈물을 흘리며 안재모는 “사실 얼마 전에도 옛날 아버지 빚 때문에 빚투 기사가 나서 많이 속상하더라. 혹시나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서 친구들 찾는데 교회 분들 중에 피해보신 분들 있으면 어떡하나 걱정을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안재모는 과거 ‘야인시대’로 몽골에서 엄청난 대우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금은 한류 드라마 인기가 일본, 중국에서 있다고 하지 않나. 저는 몽골에서 인기가 있었다”며 “몽골에 갔더니 모든 방송국이 '야인시대'만 틀었다. 플래카드부터 광고판이 제 얼굴로 도배돼 있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그때 몽골 대통령에게 별장까지 받았다. 100평 가까이 되는 건물 5동이 지어져 있었다. 거의 타운하우스였다”면서 “별장도 있고 놀러 가면 좋지 않나 생각했다. 그런데 비포장도로로 3시간을 가야 한다. 휴게소도 뭐도 아무것도 없다. 주먹만 한 돌들이 깔려 있어서 차가 덜컹거렸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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