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레나 실소유주 탈세 포착… 국세청에 고발 요청

경찰, 아레나 실소유주 탈세 포착… 국세청에 고발 요청

기사승인 2019-03-09 21:06:39

서울 강남 일대 클럽의 탈세 혐의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최근 유명 클럽인 ‘아레나’ 실소유주의 탈세 의혹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레나의 전·현직 대표 6명이 서류상 경영권자에 불과하고, 강 씨의 지시를 받아 탈세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탈세 규모만 수백억 원대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 모 씨를 조세범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달라고 국세청에 요청했다.

조세범 처벌법 위반 혐의는 국세청의 고발이 있어야 공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서 경찰은 클럽 버닝썬에서도 조직적인 탈세를 계획했다고 보고, 회계 기록을 압수해 자금 흐름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버닝썬의 사내이사를 지낸 가수 승리의 입대를 앞두고 성 접대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경찰은 성 접대 장소로 지목된 클럽 아레나 MD 등 관계자들을 만나 관련 의혹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필요하다면 경찰은 승리의 입대 날짜인 오는 25일 이전에도 추가 소환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클럽 ‘버닝썬’의 경찰 수사가 마약 유통과 성범죄에 이어 거액의 탈세 문제까지 드러나면서 강남 일대 클럽 전체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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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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