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고용이 많을수록  인센티브도 늘어난다.”

앞으로 경북도의 기업지원환경이 크게 바뀐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고용인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기준을 새로 마련해 시행한다. 

기업유치 방향을 고용을 많이 할수록 인센티브를 더 주는 고용 위주의 보조금 지원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번 방침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월 미국 앨라배마를 다녀온 후 ‘미국이 세계를 이끈 것은 기업지원 위주의 정책’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뤄진 조치다.  

이에 따라 투자금액에 대한 인센티브를 하향 조정하는 대신, 신규 고용인원 지원기준을 신설해 고용을 많이 하면 할수록 인센티브 규모가 커지는 구조로 조정했다.

지금까지 입지시설보조금은 투자금액 20억원 이상, 신규고용 20명 이상의 투자기업에 대해 투자금액의 20%범위 내에서 기업당 최고 50억원까지 지급했었다. 

하지만 개정된 인센티브 지원기준에 따라 기업이 개정 전과 동일한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200명의 인원을 고용해야 하며, 고용인원이 늘어날 경우에는 더 많은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 내 조례를 개정해 최고 100억원의 대규모투자 특별지원금의 한도를 폐지해 기업의 실질적인 고용창출을 유도하고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최근 우리 경제의 수출 6000억불 달성과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도 제조업 전체 고용이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구미, 포항 등 지역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투자 인센티브 지원기준을 고용 위주로 개편해 정부의 ‘제조업 활력회복과 혁신’ 기조에 맞춰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