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고령자 소비자상담 13.7% '껑충'

경북지역 고령자 소비자상담 13.7% '껑충'

기사승인 2019-03-11 14:33:24

지난해 경북지역에서 고령자 소비자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우리나라 사회를 휩쓴 ‘침대 매트리스 라돈 검출’사건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거 상조서비스 관련 상담이 주류를 이룬 것과는 변화된 유형이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경북 도민의 소비생활 관련 상담 결과 60대 이상 고령소비자 상담건수가 전년 대비 13.7% 늘어난 3232건이다.  

품목별로는 ‘침대’ 관련 상담이 17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조서비스(104건), 이동전화서비스(8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에 비해 침대 품목 상담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침대 매트리스 라돈 검출’ 사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017년의 경우 60대 이상 고령자의 소비자 상담은 상조서비스가 103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도민 전체 소비자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역시 침대가 772건으로 대세를 이뤘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 637건, 기타의류·섬유가 570건이 차지했다. 

상담 증가율도 침대가 507.9%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품목별 상담분석에서 주목할 점은 투자자문·컨설팅(292.4%)과 주식 (189.5%)이 크게 늘어난 점이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쉽게 돈을 벌수 있는 주식 등 투자자문·컨설팅의 유혹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투자자문․컨설팅에 대한 허위․과장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판매 방법별로는 일반판매가 총 1만4505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대비 13.3% 줄었다. 

반면, 통신판매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거래가 384건으로 전년대비 17.4%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해외 온라인 거래가 151건으로 전년대비 16.2% 증가했다. 이는 해외직구가 보편화되고 모바일 쇼핑을 선호하는 최근 소비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도민의 소비생활 상담내용을 바탕으로 도민이 소비자로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특히 소비자피해 다발품목에 대해서는 사전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경북 지역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2만5174건이며, 이 가운데 연령 확인이 가능한 상담은 2만3904건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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