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밭작물 자급률 향상과 쌀 수급안정을 위해 벼 대신 콩, 조사료 등 타작물 재배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도가 올해 목표로 하는 타작물 재배는 벼 재배면적 9만8000ha의 7.3%인 7282ha다.
대상품목은 무, 배추, 고추, 대파를 제외한 조사료, 두류, 일반‧풋거름작물이다. 올해는 특히 휴경을 해도 지원한다.
ha당 지원 단가는 조사료 430만원, 일반․풋거름작물 340만원, 두류 325만원, 휴경은 280만원이다.
전년대비 조사료는 30만원, 콩은 45만원 각각 인상한 액수다.
이가운데 논콩은 생산 전량을 정부가 수매할 계획이다.
조사료도 자가소비 이외 물량은 농협, TMR사료공장, 축산농가 등의 수요처와 전량 사전 계약해 판매를 지원한다.
논에 타작물 재배를 원하는 농가는 오는 6월 28일까지 마을대표의 확인을 받아 농지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사업대상은 지난해 사업에 참여했거나 벼를 재배한 농지와 18년산 쌀변동직불금 수령대상 농지에 벼 이외 다른 작물(휴경 포함)을 재배할 의향이 있는 농업인 또는 법인이다.
경북도는 농기계임대사업소 농기계 구입, 볏짚환원, 밭식량작물다목적농기계 등 연계사업도 논 타작물 재배농가나 단지에 우선 지원해 쌀 생산조정 정책에 벼 재배농가의 참여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시책인 만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5ha 이상 1읍면 1단지화 추진, 홍보‧교육강화, 판로지원, 협의체 구성 운영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면서 “쌀전업농과 생산자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