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씨가 다시 법정에 섰다. 내란, 내란 목적 살인 등 13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은 지 23년 만이다. 전씨는 11일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광주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했다.
전두환 씨의 하루를 사진으로 정리했다.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씨 자택 앞에서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다.
보수성향 단체인 ‘자유연대’ 등이 연희동 자택 앞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광주재판 결사반대’ 집회를 열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전두환 씨 기다리는 취재진.
자택을 나서는 전두환 씨. 전씨의 부인인 이순자 여사도 신뢰관계인 자격으로 광주법원에 동행했다.
전두환 씨는 아무말 없이 부인 이순자 여사와 광주행 승용차에 탑승했다.
전두환 씨는 내란수괴 등 혐의로 구속되기 직전인 1995년 12월 2일 자택 앞에서 검찰 소환 방침을 정면 반박하는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었다.
광주법원으로 출발한 전두환 씨는 탑승 차량이 서울톨게이트에 들어서고 있다. 서대문경찰서 소속 2개 형사팀 10여명과 이와는 별개로 경호를 맡은 경찰 경호대도 함께 동행했다.
충남 공주 탄천휴게소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 전두환 씨.
많은 취재진에 놀라 다시 차에 오르는 전두환 씨.
전두환 씨가 탑승한 차량이 광주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차량 진입로에 버려진 전씨의 초상.
출발 4시간여 만에 광주법원에 도착한 전두환 씨. 취재진이 발포 명령 부인하느냐는 질문에 "이거 왜 이래"
취재진을 뚫고 법정에 들어서는 전두환 씨.
광주 시민들이 광주법원 앞에서 전두환 씨의 사죄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고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가 광주법원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전두환 씨가 첫 공판을 76분 만에 마치고 광주법원을 나서고 있다. 전씨의 법률 대리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5·18 당시 헬기 사격설, 특히 조비오 신부가 주장한 5월 21일 오후 2시쯤 광주 불로교 상공에서의 헬기 사격 여부에 대한 증명이 충분하지 않다며 허위사실로 사자(死者)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잘못됐다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재판 마치고 법정 빠져나가는 전두환 씨. '오늘 하루 정말 힘드네'
'나는 오늘도 웁니다' 전두환 씨가 5·18 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인으로 첫 재판을 마친 가운데 한 시민이 법원 입구에 주저앉아 울고 있다.
재판 마치고 황급히 차에 오르는 전두환 씨. 4월 8일에 다시 만나요
'사과하고 떠나라고!' 전두환 씨가 첫 재판을 마치고 광주법원을 빠져나가자 시위대가 법원 진입로를 막으며 항의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