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삼성·롯데카드가 현대차가 제시한 조정안을 수용키로해 사실상 수수료율 인상 갈등에서 백기투항했다.
13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롯데카드 3개사는 전날 현대차가 제시한 수수료 조정안을 받아들인다고 현대차에 공문을 보냈다. 현대차는 결과를 곧 통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신한·삼성·롯데카드 3개사는 1.90% 이상 수준의 수수료율을 제시한 반면 현대차는 현행수준의 수수료율을 요구했다고 한다.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현대차는 지난 11일 가맹점 계약해지를 단행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적격비용을 산정하면서 대형가맹점이 중소형 가맹점에 비해 낮은 수수료율을 내는 역진성을 해소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일각에선 이번에 카드업계가 현대차에 백기투항 하면서 앞으로 남은 통신업계, 대형마트와의 협상에서 불리한 선례로 남기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