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샤인머스켓, 저장 중 과실썩음증상 원인 밝혀

포도 샤인머스켓, 저장 중 과실썩음증상 원인 밝혀

기사승인 2019-03-13 16:39:51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껍질째 먹는 씨없는 청포도‘샤인머스켓’저장 중 발생하는‘과실썩음증상’에 대한 원인을 규명해 주목받고 있다.  

13일 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 작물보호연구팀에 따르면 포도 샤인머스켓의 저장․유통중 썩음증상을 나타내는 과실을 분석한 결과, 잿빛곰팡이병(Botrytis cinerea)과 갈색반점썩음병(Cladosporium spp.)의 병원균이 원인이다. 

기존 포도 캠벨얼리 품종에서 저장중 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잿빛곰팡이병(Botrytis cinerea)과 푸른곰팡이병(Penicillium sclerotiorum)으로 알려졌지만 샤인머스켓이 저장 중 발생되는 썩음증상의 원인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샤인머스켓 과실에 나타나는 증상은 잿빛곰팡이병에 의한 병징으로 과실표면에 둥근 갈색의 반점이 생기고 조직은 과면이 갈라지면서 물러지는 피해가 있다.

갈색반점썩음병에 의한 병징으로는 검은갈색의 원형병반을 만들고 병반 부위에 회색의 곰팡이가 형성되는데 병이 발생한 과실은 상품성이 없게 된다.

병해 발생조건은 과실 수확시 상처부위를 통해서 침입하며 저장 및 유통 중 온․습도가 알맞을 때 잘 발생한다. 

저장 중 발병할 경우 건전한 과실에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저장 박스 내에 유황패드 등을 이용해 병해의 발생을 줄여야 한다. 

특히 잿빛곰팡이병은 생육기에 발생되는 병이므로 수확 전 철저한 방제를 실시해 생육기 감염을 막아야 한다.

신용습 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장은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실 수확 시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재배기간 중 약제를 철저히 살포하는 한편 저장과 유통 중에 발생한 과실은 바로 골라내 2차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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