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만 3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녀 돌봄 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재택근무형 유연근무제’를 전격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시차출퇴근형, 근무시간선택형 등 유연근무제를 활성화해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고 있다.
이번 ‘재택근무형 유연근무제’는 임종식 교육감이 지난 1월 28일 직원들과 대화의 자리에서 건의된 사항을 전격 수용한 것이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그동안 유연근무제 시행에 따른 문제점 및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간부회의 등을 통해 확정했다.
특히 제도 시행에 있어 자칫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와 분위기 개선에도 만전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A주무관은 “일을 계속하면서 아이와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면서 “주위에 직장을 다니는 아빠들이 부러워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임종식 교육감은 “앞으로도 범국가적인 저출산 극복을 위해 유연근무제뿐만 아니라 모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