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치사율 100%를 보이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막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ASF는 지난해 8월 중국에서 107명이 발생한 후 올해 1월 몽골 11명, 2월에는 베트남에서 79명이 발생하는 등 전 세계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최근 여행객 휴대물품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ASF의 국내 유입이 우려됨에 따라 전 양돈농가에 대해 담당관제를 시행하고 현장 점검에 돌입했다.
양돈농가 담당관은 중앙담당관 1명과 지자체 공무원 1명이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월 1회 직접 방문과 매주 전화 등을 통해 현장밀착형 방역 관리를 실시한다.
담당관은 주변국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등 국내 유입 위기상황에 대한 상황전파와 더불어 남은음식물 급여시 적정처리(80℃ 30분)여부, 외국인근로자 방역관리, 매일 임상증상 관찰과 조기신고 등에 대한 방역지도를 한다.
아울러 도는 축산관계자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여행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출입국 신고 및 소독 등의 조치와 귀국 후 최소 5일 이상 농장 출입을 금지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관광객은 발생국 농장 방문을 금지하고 발생국가의 식육가공품(햄․소시지) 등의 음식물을 국내에 반입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현재 주변국으로 확산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방역기관의 적극적 대처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양돈농가의 신념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