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한과 협상 지속 기대‥최선희 협상 가능성 유지한 것”

폼페이오 “북한과 협상 지속 기대‥최선희 협상 가능성 유지한 것”

기사승인 2019-03-16 09:29:45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북한과 핵 협상을 지속 진행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부 브리핑실 기자회견을 통해 “전날 최 부상의 발언을 봤다. 다만 그녀는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며 “우리 정부는 계속 대화와 협상을 진행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하노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핵·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북한이 이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렬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의 제안은 그들이 대가로 요구한 것과 비교해 수용할 수준이 아니었다”며 “최근 북한이 결렬된 협상을 두고 ‘강도 같은 미국’이라고 비난하지만 이는 처음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실무적 대화를 계속 진행했다. 계속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북한을 향한 세계 사회의 제재를 언급하며 “이런 제재는 결국 북한의 완벽한 비핵화”라며 “미사일·무기 시스템·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도 포함된 것이다. 이는  유엔 안보리가 요구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러한 발언들은 유화적 제스처를 통해 협상의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완벽한 비핵화, 무기 프로그램 폐기를 후속 협상 테이블에 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 부상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협상 태도를 비난했다.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약속한 비핵화 협상과 핵·미사일 시험 유예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공표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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