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한국당, 개혁입법 막는다…탄핵해야"

유시민 "한국당, 개혁입법 막는다…탄핵해야"

기사승인 2019-03-16 17:12:40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은 16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각종 개혁 입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한국당을 탄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공개된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과 현재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추진 중인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과 관련해 대화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 이사장은 “제가 보기에는 한국당 때문에 법관탄핵도,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도, 검경수사권 조정도, 자치경찰제 도입도 안 될 것 같다”며 “한국당이 막아서 안 되는데 어떡하겠느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적으로 한국당 책임이고, 한국당 때문에 입법이 되지 않는 데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최고위원이 “어떻게든 패스트트랙을 통해 해보려 한다”고 하자, 유 이사장은 “바른미래당 때문에 패스트트랙도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비례대표 폐지·의석수 270석으로 축소’ 방안을 제시한 것을 두고 “자기 혼자 먹고, 다음 사람은 못 먹게 하려는 심보는 뭐냐”고 꼬집었다.

유 이사장과 박 최고위원은 또 “더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는 나 원내대표의 1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외신 보도를 언급한 것이라는 나 원내대표의 설명에 대해 “정부를 비난하거나 남북관계를 공격할 때 등장하는 외신 보도 세탁 과정”이라고 지적했고, 박 최고위원은 “외신 보도라고 정확한 것도 아닌데 과감하게 인용한 것은 아쉬움이 많다”고 전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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