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이문호 대표가 승리 카톡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문호 대표는 지난 1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승리는 내 친구다. 내가 버닝썬의 틀을 짜고 나서 승리에게 함께하자고 제안을 했다. 나는 버닝썬 지분을 10% 가지고 있고, 승리는 20%를 갖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문호 대표는 “승리의 3년 전 카톡 내용이 죄가 된다면 대한민국 남성들은 다 죄인 아닌가. 그리고 성매매가 이뤄진 것도 아니고 장난친 것만으로 이렇게...”라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그리고 2015년 일을 내가 어떻게 알겠는가. 나는 현재 언급되고 있는 승리의 단체대화방에 있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신에 대한 언론 보도 내용도 반박했다. 이문호 대표는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 이유가 물뽕(GHB)을 타서 여자들에게 먹이고 강제로 성폭행했다는 것인데, 그러면 그 피해여성들은 왜 경찰에 고소하지 않고 언론에다 흘리기만 하겠나. 지금 이 분위기에 고소하면 바로 가해자가 구속될 거고, 합의금도 받을 수 있고, 법적처벌 다 받을 수 있는데 왜 안 하고 있겠나”라고 물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문호는 지난달 4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며 승리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문호는 “나와 승리는 오랜 친구 사이로 클럽을 준비할 때 컨설팅 의뢰를 제안했다. 승리가 컨설팅을 해주면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먼저 부탁했다. 승리는 버닝썬에서 컨설팅과 해외 디제이 컨택을 도와줬을 뿐 실질적인 운영과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았다”며 “승리가 비난과 질타를 받는 게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