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난치병학생들을 위해 추진하는 ‘의료비 지원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경북교육청이 2001년부터 전국 최초로 펼치고 있는 특화 사업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백혈병, 심장병 등의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이 지원 대상이다.
1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실시한‘난치병학생 의료비지원사업’은 총 182억5400만원의 재원을 확보해 1249명의 난치병학생들에게 100억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이 중 건강을 회복한 학생은 116명에 이른다.
사업의 추진배경은 2001년 당시 도내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 200여명이 어려운 생활 형편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실정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그 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주 황성공원에서 난치병 어린이 돕기 행사 발대식을 가졌고, 사랑의 걷기 운동을 시작으로 이 사업을 출발시켰다.
경북교육청은 이후 매년 5월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최로 난치병 학생 돕기 성금 모금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오는 5월 난치병 학생 돕기 성금 모금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올해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기 위해 난치병과 싸워 극복한 아이들과 학부모의 이야기를 담은‘난치병 희망 STORY’를 책으로 발간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의 브랜드가 ‘따뜻한 경북교육’”이라며 "경북의 모든 교육가족과 도민들이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