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미숙이 故 장자연 사건과 연루되어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소속사 측이 "현재로서 뭐라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18일 스포츠서울은 이미숙의 현재 소속사 싸이더스HQ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소속사 측이 '현재로선 뭐라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해당 관계자는 이미숙의 향후 활동이나 입장 발표 여부 및 사실확인 등에 관해서도 답변을 유보하며 선긋기에 나섰다.

앞서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故 장자연의 이른바 '장자연 문건' 작성 배경에 배우 이미숙이 연관돼있다고 보도했다. 2009년 당시 장자연은 본인이 김성훈(김종승)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겪은 피해사례를 적었으며, 해당 글은 유장호 대표에 의해 유서로 공개된 후 '장자연 문건'으로 불렸다. 

그러나 지난 15일 장자연 사건의 목격자로 나선 배우 윤지오가 동영상사이트 유튜브 채널인 '고발뉴스'에 출연해 :이미숙의 매니저가 과거 이미숙 스캔들을 무마시키기 위해 장자연 스캔들 문건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이미숙은 경찰 조사에서 "장자연 문건을 본 적 없다"며 "장자연도 모르고, 문건의 존재도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