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패트리엇 ‘천궁’ 정비 과정서 갑자기 발사돼 공중서 폭발

한국판 패트리엇 ‘천궁’ 정비 과정서 갑자기 발사돼 공중서 폭발

기사승인 2019-03-19 08:54:07

우리 공군의 중단거리 유도미사일 천궁이 정비 과정에서 갑자기 발사돼 공중에서 폭발했다.

발사 원인에 대해 공군은 비정상적으로 날아갔다며 인명피해와 물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오전 10시 38분, 강원도 춘천 모 공군 부대에서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인 천궁 한 발이 갑자기 발사됐다. 발사된 미사일은 7km를 날아간 뒤 곧바로 폭발했다. 근처 주민들은 요란한 비행음과 폭발소리에 크게 놀랐다.

최대 사거리 40km인 천궁은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격추하는 유도탄으로 한국형 미사일 방어의 핵심 무기이다.

사거리 내 모든 방향을 방어하는 성능을 지녀 한국판 패트리엇으로도 불리는데, 내년까지 실전 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공군은 사고 당시 계획 정비를 하던 중 천궁이 비정상적으로 날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천궁 유도탄은 비정상 상황 발생 시 안전을 위해 스스로 폭발하도록 설계됐다며, 지금까지 인명피해나 물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군은 사고조사 본부를 구성해 조작 실수, 기계 오작동, 소프트웨어 오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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