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100%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고기로도 옮겨요”

“치사율 100%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고기로도 옮겨요”

기사승인 2019-03-19 15:14:07

경북도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은 돼지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약 100년 전부터 아프리카 지역에 발생하는 일종의 풍토병이다.

음식물 잔반이 발병 원인이며, 1960년대 유럽 최초로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 서유럽에서 발생돼 1990년대 박멸됐다.

그러나 2007년 동유럽에 다시 유입된‘ASF’는 야생 멧돼지가 매개체가 되면서 현재 유럽과 아시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ASF’는 우리나라의 경우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며, 발생시 살처분하는 것이 상책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돈육가공품 등의 축산물로 인한 전파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일반 관광객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해외 여행자제와 귀국 시 축산물을 국내에 절대 반입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양돈 농가와 양돈산업의 관계자에 대해서도‘ASF’발생지역 여행을 금지하고 외국인 근로자가 고향을 다녀온 후에는 당분간 농장 출입을 시키지 말 것을 부탁했다. 

특히 'ASF'바이러스가 음식물에서 최대 150일 생존하고 있어 남은 음식물 급여는 자제할 것을 권고 했다.  

부득이 잔반을 급여하는 경우 열처리(80℃ 30분 이상)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야생멧돼지 예방 울타리 설치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경북도는 도내 전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담당관제를 시행하고 현장에 직접 방문하는 방역지도와 농․축협 공동방제단 90개반을 동원해 농가 소독, ASF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하는 등 유입 차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평택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여행객 휴대 축산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대만 돼지 사체에서도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언제든지 국내에 유입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축산물의 국내 유입을 철저히 감시하고 선제적 차단 방역으로 양돈산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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