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웅진그룹과 한진그룹의 이사선임 등과 한국항공우주산업 감사 임명에 대해 반대 뜻을 밝혔다.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채 의원은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원칙) 도입이래 첫 정기주총인 만큼 과거 주총과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그러나 불법, 낙하산 이사 선임 논란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채 의원은 웅진그룹 사례를 들며 “윤석금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씨를 총수 일가라고 선임하면 웅진의 내부통제가 안될 것”지적했다.
웅진이 코웨이를 되찾을 예정인 가운데 코웨이는 이달 2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윤씨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채 의원은 현재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채 의원은 “이달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 참여하겠다”면서 “조양호 회장의 재선임을 막고 지배구조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감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채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방산비리를 척결하겠다며 한국항공우주산업에 고강도 감사를 벌였고 경영정상화를 꾀한다며 방산업계에 경험이 전혀 없는 친문 인사를 감사원 출신이라는 이유로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KAI는 한국수출입은행이 26.41%, 국민연금이 6.59%를 보유한 회사로 사실상 공기업이나 마찬가지”라면서 “KAI의 부실은 곧 정부의 부담, 국민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경영진과 이사의 책임은 더욱 막중하다”고 말했다.
채 의원은 “이런 점에서 이사의 책임 경감을 위한 정관 변경은 재고돼야 한다”면서 “또한 최대 주주인 한국수출입은행은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관 개정 철회를 요청하거나 정관 개정에 반드시 반대표를 던져 부결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