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가장 역점을 두어 추진할 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금융분야의 빅데이터 활성화와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신용정보원을 만드는 것"
지난 8일부터 한국신용정보원을 이끌고 있는 신현준 원장은 빅 데이터를 강조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은 국내 금융회사의 신용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신용정보집중기관으로 올해 4년차에 접어들었다. 부임한지 일주일만에 신현준 원장을 만나 신용정보원이 추구하는 가치를 들어봤다.
다음은 신현준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신용정보원이 출범한지 이제 4년차에 접어들었는데, 올해 최대 과제는 무엇인지
▶경제적·사회적 변화 속에서 신용정보원이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해 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선도하고 금융분야의 빅데이터 활성화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신용정보법 개정이 예정되어 있는데 신용정보원의 대응방향은 무엇인지
▶국회 계류중인 신용정보법이 개정되면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인 신용정보원의 역할이 확대됨과 동시에 공공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데이터전문기관, 개인신용평가체계 검증위원회, 정보활용·관리 상시평가제, 정보주체보호 업무 등 다양한 업무 수행 예정이다.
-여러 기관에서 온 직원들의 융화를 위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
▶취임하면서 임직원들에게 3가지(전문성, 직업윤리, 공감) 중요 덕목을 제시했다. 그 중 특별히 임직원 간 융화를 위해서 공감능력을 강조했다.
-신용정보원의 정보들이 유출되면 대형사고가 발생할 것이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나
▶신용정보의 안전한 관리는 신용정보원의 설립목적이며, 정보보안은 저에게 맡겨진 업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취임사 첫머리에서 정보보안을 강조했고, 취임 첫날부터 보안 대책 점검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많은 투자와 노력으로 강화된 보안 관리 체계가 구축돼 신용정보의 안전한 보호와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원장님의 다양한 해외경험에 비추어볼 때, 해외에서 도입해야할 선진 제도 및 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는 데이터를 활용하여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그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더 나아가 데이터의 주체인 인간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균형잡힌 법·제도 필요하다. 현재 전 세계 대다수의 국가는 사회적인 논의를 통해 해당 국가의 데이터의 활용 및 보호에 관한 법·제도 개선을 추진중에 있다.
-아시아 신용정보 협의기구(ACRN)의 민성기 원장 후임으로 의장역할을 하셔야 하는데, 각오가 있다면
▶설립 초기인 점을 고려해 현재 7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는 ACRN이 계속 확대될 수 있도록 신규 회원국 참여에 중점을 둘 것이다. 또 우리나라의 발전된 신용정보제도, 운영경험 및 IT 인프라를 아시아 각국에 전수하여 정부의 新남방정책과 금융기관의 진출 지원에 힘쓸 것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