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애나, 마약 엑스터시-카테민 모발 양성반응… 유통 혐의는 부인

버닝썬 애나, 마약 엑스터시-카테민 모발 양성반응… 유통 혐의는 부인

기사승인 2019-03-20 09:29:29

클럽 버닝썬의 마약 공급책으로 알려진 중국인 여성 애나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 1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버닝썬’에서 마약류를 투약·유통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애나의 모발을 정밀검사한 결과 마약류인 엑스터시와 카테민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클럽 관계자는 애나에 관해 “일반적인 테이블보다 고가의 손님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저스트팀에서도 유능하기로 손꼽혔다”고 언급했다. 

경찰은 이날 애나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6시간 20분 가량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애나는 중국 손님들을 유치하고 손님들이 마약을 가져와 같이 투약한 사실을 시인했으나, 중국 손님들이 직접 마약을 가져왔다고 진술하며 마약 유통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버닝썬을 비롯한 클럽 내부에서 마약 유통과 투약 혐의를 받은 이들을 총 40명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닝썬에서만 마약을 투입하고 유통한 인물 14명이 입건됐고 이 외 클럽에서 마약류에 손을 댄 17명도 입건됐다. 일명 '물뽕(GHB)'으로 불리는 마약류를 유통한 9명도 함께 입건됐다.

애나는 올해 나이 26세의 중국인으로 지난해 서울 모 대학 연기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버닝썬 클럽에서 중국인 VIP 고객을 유치하는 등 클럽 MD로서 활동했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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