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소재 산업 분사…효율성 극대화 의지

SK이노베이션, 소재 산업 분사…효율성 극대화 의지

기사승인 2019-03-21 11:46:37

종합 에너지·화학사 SK이노베이션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해온 소재 산업의 분사를 확정했다. 기업 가치 제고와 경영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 3층 수펙스홀에서 ‘2019년 제12차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내 소재 산업을 4월 1일부로 SK아이이소재(가칭)로 분사해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분할은 ▲사업의 가치 증대 ▲사업 포트폴리오의 유연성 강화 ▲환경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 능력 제고 등을 위한 결정이다.

이번 결정을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는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및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 등 5개사에서 6개사로 늘어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주총을 통해 ▲제12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도 심의, 의결했다.

아울러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8000원, 우선주 1주당 8050원으로 확정했다. 중간 배당금은 보통·우선주 모두 1600원이다.

이날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올해 영업 전망과 대략적 경영 전략도 공표했다. 김 사장은 “석유·윤활유 사업은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포괄적 협력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화학사업은 성장 시장인 중국에서의 확장을 추진하겠다”며 “석유개발사업은 ‘선택과 집중’ 관점에서 미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추가 성장을 모색하고, 배터리 사업은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주를 지속확대해 글로벌 탑 플레이어 지위를 유지·강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회사의 딥 체인지를 위한 이런 노력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에도 ‘더 강하고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전 구성원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주주 친화적 정책을 만들어나가고, 주주들도 애정있게 봐 달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2차전지 생산기지 해외 확장 ▲원유도입 유연성 제고 ▲화학산업에서 고부가 포장재 시장의 핵심소재 선점 노력 ▲윤활유 사업의 글로벌 리더로써 경쟁력 유지 ▲딥체인지 2.0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