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블록체인’은 홍수처럼 쏟아지는 각 데이터를 소규모 블록에 저장하고 이를 체인형태로 연결해 임의조작이나 변경이 불가능하도록 고안한 데이터 저장기술이다.
이는 거래의 투명성, 추적 가능, 정보공유를 특징으로 하는 기술로 금융, 의료, 물류, 유통 등 사회 모든 분야에 적용되며, 동시에 편리함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세계 블록체인 시장은 향후 5년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세계 각국에서는 금융, 물류,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을 시도하면서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내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해 정부가 지난해 6월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을 수립한 후 공공부문 블록체인 시범사업( 6개)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87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선점하기 위해 경북도는 21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경상북도블록체인센터’를 개소하고 블록체인 기반 지역특화형 산업 육성을 위해 본격 나섰다.
‘경북도블록체인센터’는 ‘블록체인 연구개발 + 창업 + 인력양성’이 결합된 복합단지로 조성됐다.
이 곳에서는 경북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인력 양성 등 체계적인 생태계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일자리 창출에도 만전을 기한다.
특히 향후 블록체인 연구개발, 창업 및 인력양성이 결합된 글로벌 블록체인 혁신산업 파크 조성을 통해 국내 블록체인 초기시장에서 지역 미래산업 성장의 구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젊은 인재의 창업 지원과 지역 중소 제조업체의 신산업 분야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13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플랫폼 및 비즈모델 개발 ITRC 사업지원 ▲블록체인 기반 IoT 비즈니스 모델 발굴 ▲블록체인 아카데미 운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은 지금까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과 사회를 혁신하는 기반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번 개소식을 시작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특화형 사업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지역밀착형 서비스를 개발해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