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광객, 발리서 오랑우탄 밀반출 시도

러시아 관광객, 발리서 오랑우탄 밀반출 시도

기사승인 2019-03-24 03:00:00


아기 오랑우탄을 밀반출해 애완용으로 키우려던 러시아 관광객이 인도네시아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드레이 제스트코프(27)는 22일 러시아로 돌아가기 위해 발리 덴파사르 공항의 보안 검색대를 지나다가 공항 직원에 적발돼 억류됐다. 제스트코프의 등나무 바구니 안에는 잠든 2살짜리 수컷 오랑우탄이 있었다. 경찰은 오랑우탄 외에도 도마뱀붙이 2마리와 도마뱀 5마리를 발견했다.

제스트코프는 친구가 시장에서 구매한 오랑우탄을 애완용으로 키우라면 선물한 것이라고 인도네시아 당국에 해명했다.

제스트코프는 밀반출 혐의로 5년의 징역형과 7000 달러(한화 약 800만원)의 벌금형에 직면할 수 있다.

오랑우탄은 심각한 위기종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0만 마리만 남아 있는 상태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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