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유학생 추가 홍역확진 판정...경북도 확산방지 총력

경북 경산시 유학생 추가 홍역확진 판정...경북도 확산방지 총력

기사승인 2019-03-24 21:27:13

경북도는 경산시에 거주하는 알제리 국적의 유학생 1명이 홍역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학생은 지난 11일 홍역환자로 진단 받은 베트남 국적 유학생과 같은 기숙사에서 생활했다. 

이 후 접촉자 모니터링 중 지난 20일부터 발열, 발진 등이 발생해 홍역 의심환자로 신고 되면서 격리 조치 됐다.  

홍역이 발생한 기숙사 학생 72%가 외국인 유학생으로 전해졌다. 

현재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은 340명이며, 경북도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전원에게 MMR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접촉자 중 홍역 의심증상(발열, 발진)을 보이는 환자들은 외부 접촉 없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와 의료기관 2개소(경산중앙병원, 세명병원)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홍역은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감염이 전파되며 치사율은 낮으나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호흡기 비말(침방울 등) 및 공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홍역 의심증상이 발생 한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2군 법정감염병인 홍역의 초기 증상은 독감과 비슷하다.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 온 몸에 발진이 생긴다. 홍역 바이러스 잠복기는 7일에서 21일 사이로 발진 4일 전후에는 주변 사람들을 감염시킬 수 있다. 전염성이 매우 높지만 두 번의 예방접종으로 항체가 있으면 거의 감염되지 않는다.

지난 2017년 전국 예방접종률 현황을 보면 우리나라의 어린이 홍역 1차 예방접종률은 97.7%, 2차 예방접종률은 98.2%다. 호흡기 침방울 등 공기 감염을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다.

홍역에 걸리더라도 기침이나 콧물 같은 증상을 줄여주는 치료밖에 할 수 없지만 대부분 며칠 뒤 완치된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중이염이나 폐렴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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