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연구원 “비대면거래 50% 늘면 금융일자리 2만5000개 증발”

노동연구원 “비대면거래 50% 늘면 금융일자리 2만5000개 증발”

기사승인 2019-03-25 09:47:52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이용한 비대면 거래 증가하면 금융업계 일자리도 따라서 없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노동연구원은 ‘금융·보험 비대면 거래 확산에 따른 고용안정 방안 연구’에서 비대면 거래가 지금보다 30% 늘어나면 관련 일자리가 1만5000개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비대면 거래가 50% 늘어날 때 일자리 2만5000개가 사라질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17년 기준 전체 금융 일자리 46만8000개 중 3~5%에 해당한다. 

연구원은 69개 주요 금융기관 기획 부서 담당자에게 모바일 등의 비대면 거래 비중이 높아질 경우 인력 수요 변화 등을 설문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

비은행도 예외가 아니다. 연구원은 비대면 거래가 50% 늘면 증권업계 일자리는 6.3%, 보험업계 일자리는 5.5% 감소할 것으로 봤다. 

연구원은 정보통신 인력 수요가 증가해 기존 대면 영업 일자리 감소를 어느 정도 완화하겠지만 인력 수요 감소가 주도적인 흐름일 것이라며 희망·명예퇴직 확대 등 인력 조정이 상시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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