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기숙사에서 발생한 홍역환자가 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총 4명으로 늘어났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홍역확진 판정을 받은 알제리 유학생 이어 24일 베트남 유학생 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에 추가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2명도 11일 홍역환자로 진단 받은 베트남 유학생과 같은 기숙사에서 식당 등을 공동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홍역이 발생한 기숙사 이용 학생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비상관리에 들어갔다.
모니터링 대상자는 기숙사 학생 228명과 대학원생 81명, 직원 8명 등 총 317명이며, 이들은 앞으로 3주간 홍역 의심증상(발열, 발진) 등을 세심하게 관찰하게 된다.
경북도는 아울러 모니터링 대상자 전원에게 지난 23일부터 MMR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26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접촉자 중 홍역 의심증상(발열, 발진)을 보이는 환자들이 외부 접촉 없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와 가까운 의료기관 2개소(경산중앙병원, 세명병원)를 선별진료소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홍역은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감염이 전파되며 치사율은 낮으나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호흡기 비말(침방울 등) 및 공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경북도 김재광 복지건강국장은 “해외유입 홍역감염에 대해서는 국가적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입국 시에는 반드시 홍역예방접종 여부 확인이 이뤄져 국내 확산을 예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