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성 열 명 중 세 명이 탈모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탈모에 대해 지난 1월 17일부터 2월 9일까지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탈모 증상 경험률은 남성 29%, 여성은 15%였다. 남녀 모두 나이가 많아질수록 비율이 높아졌다.
본인을 제외하고 친가나 외가 가족 중 탈모 증상을 겪는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 성인의 32%가 ‘탈모를 겪는 가족이 있다’고 답했다. 본인 탈모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탈모 경험자에서는 72%가 본인 외 탈모를 겪는 가족이 있다고 답했지만, 비경험자에서는 20%에 그쳤다.
현재 탈모를 겪는 사람 중에서 절반이 탈모가 심각하다고 느꼈다. ‘어느 정도 심각하다’ 42%, ‘매우 심각하다’ 4%로 조사됐다.
탈모 증상 경험자 중에 증상 완화를 위해 어떤 조치를 했는지에 대해서 ‘샴푸, 비누 등 모발관리 제품 사용’이 41%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민간요법 시도, 건강보조식품 복용’ 12%, ‘약국에서 탈모제 구입’ 8%, ‘병원 진료’ 7% 순으로 나타났다. 47%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탈모 치료제 브랜드 인지도로는 ▲TS 샴푸 17% ▲댕기머리 7% ▲마이녹실 6% ▲판시딜 4%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된 브랜드 37개 중 샴푸류가 23개로 의약품 9개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성인 중 56%는 탈모 치료제로 생각나는 브랜드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