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일 성주에서 참외와 6차 산업을 결합해 부자농촌을 만드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참외 최대생산지인 성주군에서 ‘찾아가는 현장 소통 간담회’를 열어 주민들과 지역현안을 논의했다. ‘찾아가는 현장 소통 간담회’는 이 지사가 취임 후 도민들의 다양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역별로 진행하고 있다.
성주 별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이병환 성주군수, 구교강 성주군의회 의장, 정영길·이수경 경북도의원, 성주군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대표 등 200여명이 함께했다.
간담회는 성주군민의 숙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 성주역사 유치를 비롯해 참외 최대생산지인 성주참외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한 성주참외 종합타운 건립, ‘장태(藏胎)’문화의 보고인 세종대왕자 태실 묘 세계유산 등재 등 성주군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장태문화는 출산 후에 배출되는 태(태반과 탯줄을 총칭함)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일정한 격식을 갖춰 땅에 묻는 행위다. 일종의 ‘매태(埋胎)’라고도 불린다. 이와 같은 장태 문화를 간직한 세종대왕자 태실 묘는 성주군 월항리에 있다.
이 지사는 간담회 후 성주호 수상레저 테마파크인 아라월드를 찾아 성주군의 서부지역관광개발 계획과 추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독용산성과 성주호를 연계한 서부지역 관광개발을 통해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관광자원 개발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성주참외 농산물산지유통센터로 자리를 옮겨 방참외선별 및 포장작업을 직접 체험하면서 “성주참외를 6차산업과 연계해 부자 농촌을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성주군에서 지역민들과 만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논의하면서 지역의 발전을 걱정하는 도민들의 고민을 이해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도민들의 걱정과 고민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