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역류성 식도염’을 완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와 식도의 연결 부위는 하부식도괄약근에 의해 닫혀 있다. 정상적으로 움직일 때는 주로 음식을 삼킬 때 식도와 위의 연결 부위가 열리고 이때를 제외하면 닫혀 있다. 만약 하부식도괄약근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음식물과 위산이 역류해 식도 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식도에 손상을 입으면 타는 듯한 가슴 통증, 목에서 느껴지는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역류의 정도와 범위에 따라 삼킴곤란, 기침, 쉰 목소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위장 내 압력이 높아져 역류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과식은 삼가해야 한다. 또 식사 이후 눕거나 등을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지 말자. 이밖에도 기름진 음식의 섭취나 음주·흡연·복용하는 약에 따라서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위산이 식도 점막으로 올라와 자극을 주고 손상을 주기 때문에 반복적인 손상·재생 과정에서 식도 점막 세포가 변해 식도암의 전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 

최혁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발병하면 식도 협착 등으로 이어져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빠른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치료 후에도 역류성 식도염의 특성상 재발이 잘 일어날 수 있으므로 생활습관개선 및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