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연임 부결에 대한항공株 상승 마감

조양호 연임 부결에 대한항공株 상승 마감

기사승인 2019-03-27 16:55:38

‘갑질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했으나 대한항공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로 마감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2.47% 오른 3만3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 주가는 개장 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10시께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 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상승률이 5%를 웃돌기도 했다.

우선주인 대한항공우(4.78%)와 한진그룹 계열사 한진(1.92%), 지주사 한진칼(0.39%) 등 다른 계열사 주식도 상승 마감했다.

앞서 이날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빌딩 5층 강당에서 열린 대한항공 제57기 정기 주총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은 찬성 64.1%, 반대 35.9%로 부결됐다. 대한항공 정관은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 지분은 조 회장과 한진칼(29.96%) 등 특수관계인이 33.35%를 갖고 있고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11.56%, 외국인 주주는 20.5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 소액주주 등이 포함된 기타 주주의 보유지분은 34.59%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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