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내년 경제 상황에 따라 최저임금을 동결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27일 박 후보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내년도 경제 상황이 만약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할 정도로 심각해진다면 최저임금 인상 속도도 여야 의견들의 의견을 다 수렴해야겠지만 동결에 가까운 수준으로 갈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생각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또 “최저임금은 정부가 전체적으로 안고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오히려 지자체별로 결정되는 것이 좋겠다는 게 제 의견”이라면서 “정부는 최저한선만 정해 이 돈 밑으로만 가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박 후보자는 “(정부로부터) 아직은 사회안전망 정책이 잘 마련되지 않아 정부가 최저임금 관련 부분 끈을 놓으면 오히려 지역별 편차가 심해 양극화 심화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그것도 한편으로는 일리 있는 경제를 분석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더는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최저임금의 적절한 상승률은 한 사람의 의견만으로 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의견을 수렴하는 방향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부연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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