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노출 인지기능 저하 위험 2.8배 높여

농약 노출 인지기능 저하 위험 2.8배 높여

기사승인 2019-03-29 18:03:27

농약에 많이 노출되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최대 2.8배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상백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팀은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지역사회 주민 3162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농약 노출과 인지기능 사이에 이와 같은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농약이 직업적으로 노출되는 농업인은 일반인보다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2.44배, 농약 노출이 강한 고위험군에서는 2.7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연구팀은 급속한 고령화 사회의 사회문제 중 하나로 지목되는 치매 발생에 농약 노출이 치명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라고 분석했다. 농약에 대해 그동안 우울증, 파킨슨병 및 신경행동학적 장애에 관한 연구는 많이 이뤄졌지만, 인지기능에 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고상백 교수는 호흡기나 피부를 통합 흡수를 막기 위해 보호구와 방제복을 입을 것을 권고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농사일을 마친 후 반드시 몸을 씻어 농약 노출을 최소화하라고 덧붙였다. 이어 일반인들도 평상시 농산물 섭취를 통한 농약 노출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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