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 단체장들이 29일 울릉도에서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울릉군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구·경북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연석회의에서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번 연석회의는 대구·경북 상생협력 차원에서 최근 준공된 울릉일주도로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연석회의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대구·경북 기초단체장들이 함께했다.
회의에서 단체장들은 포항 지진에 대한 정부조사단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특별법 제정 등 도시 재건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들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한목소리를 냈다.
단체장들은 "포항지진의 원인이 '지열발전소로 인해 촉발된 것'이라는 정부 발표로 지진 도시라는 오명을 벗었지만 지역경제의 급격한 침체 등 2차 피해가 더 심각하다“면서 "지진 피해자의 완전한 생활복귀와 심리안정, 피해지역 재건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 지원을 담은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시 재건 수준의 도시재생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패키지 사업을 신속히 지원하고 국가(또는 LH공사)가 참여하는 주거정비사업으로 부서진 건물을 충분히 지원하도록 특별도시재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관광 활성화 상생·협력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 후 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토의에서는 대구경북이 ‘한뿌리’였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향후 대구경북의 상생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구경북 관광 활성화, 상생장터 활성화, 자매결연 확대 등 지역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갖는 등 민선 7기 출범 이후 이어온 대구·경북의 화합과 상생의 토대를 굳건히 다졌다.
이철우 지사는 “일주도로 완공을 통해 울릉군은 새로운 관광의 시대를 맞았다.”면서 “울릉군의 새바람을 타고 대구와 경북 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힘을 합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