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 공모사업 5곳 선정...국비 25억 확보

경북도, 밭작물공동경영체 육성 공모사업 5곳 선정...국비 25억 확보

기사승인 2019-03-31 10:38:15

사과, 마늘, 포도, 복숭아 등 경북지역을 대표하는 밭작물 농가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공동경영체육성사업’이 날개를 달았다.

이 사업은 주산지를 중심으로 품질경쟁력 및 생산혁신 역량을 갖춘 공동경영체를 육성해 시장교섭력과 지역단위 자율적 수급조절체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19년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 공모사업에 5개소가 최종 선정돼 국비 25억원(총사업비 50억)을 확보했다.

이번에 선정된 경영체는 남상주농협(사과)과 영천 화산농협(마늘), 영천농협(포도), 의성 다인농협(복숭아), 고령 쌍림농협(마늘)  등이다.

이들 경영체는 앞으로 2년간 개소당 총 10억원(자부담10%포함)을 투자해 기계장비 및 품질개선을 위한 선별장, 저온저장고 등 공동경영체 운영에 필요한 장비와 시설을 갖추게 된다.

남상주농협(사과)은 상주시 전체 사과 재배면적의 26%의 사과를 재배하고 있는 주산지 농협이다. 소(小)과․낱개포장 확대로 소비 시장 다변화에 대응하고 신품종 육성 및 자동선별기와 저온저장시설 구축 등으로 사과 품질고급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영천 화산농협(마늘)은 2006년부터 전국 최초로 마늘종구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천시 마늘재배 면적의 2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관농협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공동이용 농기계 구입, 품질개선을 위한 저온저장고 설치를 통해 마늘 재배농가의 경영안정성을 높이고 고품질 우량종구 생산 및 공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영천농협(포도)은 경북 포도 생산량의 26.7%를 차지하고 있는 영천시 대표 포도 주관농협이다. 포도 중량 선별․포장라인 구축, 공동이용 농기계 지원은 물론 저온저장고 신축을 통해 수급조절 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의성 다인농협(복숭아)은 전체 복숭아 재배면적이 600ha로 의성군 관내의 서부지역을 관할하는 주산지 농협이다. 의성은 현재 복숭아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사업 선정을 계기로 공동선별시설장 건립을 통해 품질향상을 극대화시킨다.

고령 쌍림농협(마늘)은 2018년 기준 마늘 재배 농가는 805호, 재매면적은 439ha, 생산량은 9810톤에 이른다. 이는 2016년에 비해 재배면적은 173%, 생산량은 239% 증가한 규모다. 이처럼 마늘재배면적 및 생산량이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마늘 선별기 확충 및 저온저장고 신축으로 연중 안정적인 수급조절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2016년부터 의성 마늘, 영주 생강, 청송 콩, 예천 참깨 등 11개 품목 19개소가 밭작물공동경영체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95억원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0년까지 22개소로 확대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주산지 중심 밭작물 시군을 대상으로 경쟁력 있는 공동경영체를 적극 육성해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개척과 수취가격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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