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필로폰-대마 투약 의혹에도 조사 無… “이해할 수 없는 일”

황하나, 필로폰-대마 투약 의혹에도 조사 無… “이해할 수 없는 일”

황하나, 필로폰-대마 투약 의혹에도 조사 無… “이해할 수 없는 일”

기사승인 2019-04-01 14:59:41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 씨가 과거 마약 투약 의혹에도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일요시사 보도에 따르면 대학생 조모 씨는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가 인정돼 2016년 1월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문에는 조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황하나 씨의 이름이 무려 여덟 차례나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판결문에 따르면 2015년 9월 중순경 강남 모처에서 황씨가 조씨에게 필로폰 0.5g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건넸다는 내용이 담겼다. 조씨는 황씨가 지정한 마약 공급책 명의의 계좌에 30만원을 송금했다. 황씨가 구입한 필로폰을 세 차례 걸쳐 일회용 주사기에 넣고 생수로 희석해 조씨 팔에 주사하게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조씨)은 황하나와 공모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황씨는 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수사기관은 황씨를 단 한 차례도 소환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조씨는 2015년 10월 입건돼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를 두고 법조계에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말이 나왔다.

또 황씨가 2011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도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2009년 12월 중순 황씨는 지인들과 압구정 근처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대마를 흡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생인 황씨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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