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돈 받고 목숨 끊은..” 오세훈 발언에 “일베 수준 망언” 비판 쏟아져

“노회찬, 돈 받고 목숨 끊은..” 오세훈 발언에 “일베 수준 망언” 비판 쏟아져

기사승인 2019-04-02 08:36:51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3당은 1일 4·3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자유한국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노회찬 정의당 전 의원) 정신을 이어받아 다시 정의당 후보가 창원 시민을 대표해서야 되겠느냐”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일제히 비판 논평을 냈다.

정의당은 즉각 서면논평을 통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극악무도한 망언”이라며 “일베 등 극우 세력들이 내뱉은 배설 수준의 인신공격과 판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호진 대변인은 이어 “지난 한국당 전당대회 당시 대표 경선에 나선 김진태 의원의 망발에 견줘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며 “합리적 보수라 불리던 오 전 시장도 이젠 망언이 일상화된 한국당 색에 푹 빠져 이성이 실종됐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정치 이전에 사람의 도리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여야 대표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그 뜻을 기리겠다고 했는데, 선거 때라고 해서 고인에 대해 그렇게 말할 수 있나. 오 전 시장 본인에게도 좋을 게 없는 발언”이라고 덧붙였다.

평화당 김정현 대변인 역시 서면 논평을 통해 “오 전 시장은 당장 노 전 의원 영정 앞에서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 무도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었다”며 “아무리 선거판이지만, 돌아가신 분을 매도한 것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킬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미정 기자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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