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속껍질, 성인당뇨병에 효과있다?

땅콩 속껍질, 성인당뇨병에 효과있다?

기사승인 2019-04-02 10:18:29

땅콩 속껍질이 ‘제2형(성인형)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스1에 따르면 린지 그리스만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교수팀은 인간 간암 세포에 0~10% 농도의 땅콩 속껍질 추출물과 포도당을 뿌린 후 세포를 관찰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땅콩 속껍질에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혈액 속 활성산소를 제거해 혈액순환과 포도당 분해를 돕기 때문이라는 것.

연구팀은 간세포에 염증반응이 생길 때 몸에서 분비하는 효소인 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ALT) 수치를 비교하는 연구를 했다. 연구결과, 10% 농도의 땅콩 추출물을 뿌린 간세포의 ALT는 4리터당 4분의 1유닛(U/ℓ)이었지만, 땅콩 추출물을 뿌리지 않은 세포는 12U/ℓ로 조사됐다. 이는 땅콩 속껍질이 산화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고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한 만 23~32세 성인 15명에게 포도당 용액 50㎖를 마시게 한 뒤 아무것도 먹지 않은 경우와 땅콩을 통째로 먹은 경우, 땅콩 속껍질만 먹은 경우로 3개의 그룹으로 나눠 실험 참여자들의 혈당을 확인했다. 결과 땅콩 속껍질만 먹은 그룹은 혈당이 28㎎/dL, 땅콩을 통째로 먹은 그룹 35㎎/dL, 아무것도 먹지 않은 그룹 32㎎/dL였다. 땅콩 속껍질만 먹으면 혈당이 비교적 덜 올라가는 결과를 보였다.

린지 그리스만 교수는 땅콩 속껍질이 포도당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최초의 논문임을 밝히며 폴리페놀을 활용한 당뇨병 치료제 개발에 도움 되기를 기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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