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정서·행동 문제 조기 발견 위한 '특성검사' 실시

경북교육청, 정서·행동 문제 조기 발견 위한 '특성검사' 실시

기사승인 2019-04-02 14:50:53

경북교육청은 올해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를 초1·4학년, 중·고 1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는 성장기 학생들이 흔히 경험하게 되는 정서·행동발달상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악화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경북대학교병원 원승희 위센터장은 “학생들의 자해 행동을 학교에서 대처하려면 학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공감대를 형성해 스트레스나 부정적인 감정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를 통해 성장기 학생들의 극단적인 선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검사는 온라인이나 서면으로 진행되며, 진단은 전문 병·의원과 전문기관 심층평가를 통해 받는다. 

검사 결과 총점이 기준 점수 이상의 학생에 대해서는 위험수준별로 나눠 관리된다. 일반 관리군 학생은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우선 관리군 학생은 전문기관(병의원·Wee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연계시켜 준다. 

선별된 관심군 학생에 대해서는 마음건강 의료비 지원, 마음건강 전문의 자문, 학교 방문 심층 평가, 생명존중교육, 교사 대상 자살징후 발견을 위한 게이트키퍼연수, 또래 상담 프로그램 등이 지원해 치유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 서정원 학생생활과장은 “앞으로도 학생 정서·행동 특성검사와 관리체계를 구축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악화를 방지하는 여러 방안들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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