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개발사업이 정부가 공모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사업)’에 대거 선정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새뜰마을사업’은 ‘지역과 주민이 주도하고, 중앙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상향식 공모로 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에 17개소(농어촌 14개소, 도시 3개소)를 응모해 이 가운데 농어촌 13개소(경주, 영천, 군위, 의성 2, 영양 2, 영덕 2, 고령, 예천 2, 봉화), 도시 3개소(안동, 영주, 문경) 등 16개소가 최종 선정돼 국비 260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예년 8개소 가량 선정된데 비해 대폭 늘어난 대상지다.
경북도는 2015년 총 9개소(농어촌 8, 도시 1)에 총사업비 273억원, 2016년 총 9개소(농어촌 7, 도시 2)에 총사업비 183억원, 2017년 총 7개소(농어촌 6, 도시 1)에 118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새뜰마을사업’에 선정된 대상지들은 주로 시군 접경지의 낙후된 농어촌 마을, 도시 쪽방촌․달동네 등 그동안 경제성장 혜택에서 소외된 마을이다.
이곳 주민들은 상․하수도는 물론 노후가옥, 슬레이트 지붕, 재래식화장실 등 위험하고 불결한 환경과 악취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경북도는 4월~5월 중 지구별 컨설팅을 통해 세부사업계획을 재정비하 후 지방비 108억원을 포함 총 368억원의 사업비를 확정하고 앞으로 4~5년간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문화․복지․일자리사업 등 각종 휴먼케어 프로그램도 지원받을 수 있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진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사업대상지 발굴부터 평가단계까지 시군과 협업해 괄목할만한 실적을 낸 것”이라면서 “앞으로 도와 지역위, 농식품부, 국토부, 7개 시군이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생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