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90.7MHz)은 인천 원도심의 이야기를 소리로 풀어가는 음향 다큐 ‘골목길 사람들’을 제작한다고 2일 밝혔다.
'골목길 사람들'은 오는 9월 경인방송을 통해 특집방송될 예정이며 방송 후 온라인 콘텐츠로도 제작된다.
2019 방송통신위원회 제작지원 프로그램인 ‘골목길 사람들’은 인천 원도심 골목과 골목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ASMR 콘텐츠다.
방송에서는 인천 동구 배다리 등 원도심 마을을 중심으로 골목길, 옥상, 정자, 학교 운동장 등 추억의 공간을 음향으로 들어보고 아쉽게 사라진 소리를 복원해 들려줄 예정이다.
책방과 문방구, 세탁소, 한의원, 이발소, 양복점, 솜틀집 등 원도심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각 상점 특유의 소리와 원주민들의 이야기도 전해진다.
안병진 경인방송 PD는 “모든 것이 다 있는 신도시에 없는 단 한가지가 골목길이고 동네(마을)란 개념”이라며 “원도심 골목길엔 잃어버린 소리가 아직 있어 감성적인 음향 다큐를 통해 소리 이상의 의미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