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생활 SOC 공립 작은 도서관 조성사업’에 최종 22곳(신규 7, 리모델링 15)이 선정돼 국비 14억2500만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작은 도서관은 걸어서 10분 이내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문화기반시설이다.
정보 사각지대에 놓인 농어촌 지역의 독서문화 복지 차별 해소를 위해 1996년부터 꾸준히 조성되면서 현재 90개의 공립 작은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이들 도서관은 지역문화의 거점으로, 농어촌지역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상주시 ‘공갈 못 꿈꾸는 작은 도서관’은 이용자에 특화된 ‘꿈꾸는 청춘백세’, ‘신나는 난타 배우기’, ‘꽃고무신 만들기’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주 1회씩 운영해 소중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포항시 ‘그림책마을 작은 도서관’은 주 이용 층인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그림책과 함께하는 보드게임’, ‘그림책으로 마음읽기’, ‘인형극’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젊은 부모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현세 만화거리 내에 위치한 울진군 ‘매화 만화도서관’은 인근 관광지인 불영계곡, 금강송군락지, 덕구온천 등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황영호 경북도 문화산업과장은 “앞으로 시군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립 작은 도서관 확충 및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의 작은 도서관들이 사람이 있는 따뜻한 문화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