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의 지난해 미국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판매실적은 소주 5%, 맥주 17% 성장했다. 전체 주류 판매는 최근 3년간 평균 15%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 측은 이 같은 성장에 대해 기존 교민 시장 외 현지인 시장 공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하이트진로는 국가별 현지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왔다. 맥주, 소주 외에도 망고링고, 이슬톡톡, 자몽에이슬 등 다양한 주종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 이어가고 있다.
또 밀레니얼 세대와 아시안 계열 소비자 등을 공략하기 위해 소비자 접점의 판촉활동, LA다저스 캔 출시, 시음행사, 유명 캐릭터와의 콜라보 등 다양한 접점에서 소비자 경험을 확대해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워싱턴 주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한 소주 판매 관련 법안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워싱턴 주 내 식당과 술집에서는 소주를 낱잔으로 판매하게 돼있다. 올해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한국에서와 같이 소주를 병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워싱턴 주 법안 마련을 통해 미국 시장 내 한국 소주, 우리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지고 판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