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등, 알고보니 ‘만우절’ 가짜뉴스 여파 ‘해프닝’

비트코인 급등, 알고보니 ‘만우절’ 가짜뉴스 여파 ‘해프닝’

기사승인 2019-04-03 11:24:20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이 ‘만우절 장난’ 기사 보도 때문에 시세가 하루만에 15% 상승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에 대해 ETF(상장지수펀드)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는 ‘가짜뉴스’가 투자자들을 오인케 만들어서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따르면, 비트코인은 2일(오후 2시30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16.18% 상승한 547만8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500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의 급등은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의 만우절 이벤트 ‘가짜뉴스’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증권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비트코인을 ETF(상장지수펀드) 상장 승인을 했다는 내용이 사실인 것 처럼 보도 된 것. 

이달 1일(현지시간) 온라인 경제미디어 파이낸스매그네이츠(financemagnates)는 ‘SEC가 폭탄을 떨어뜨리다’(SEC Drops the Bomb)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해당 매체는 기사 하단에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축 만우절(happy April Fool's Day)’이라고 말을 아끼면서”라고 썼다. 문제는 기사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제목과 일부 내용만 본 이들에게 혼동을 줬던 것. 이를 사실로 혼동한 일부 이용자들이 소식을 공유하면서 비트코인 시세 급등이 이뤄졌다.

결국 항의가 잇따르자 해당 매체는 제목에 만우절이라고 언급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졌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