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아프리카 '단코테 그룹', 빈곤퇴치 프로젝트 본격 가동

경북도-아프리카 '단코테 그룹', 빈곤퇴치 프로젝트 본격 가동

기사승인 2019-04-03 15:59:56

경북도가 아프리카 최대기업인 ‘단코테(Dangote)’ 그룹과 손잡고 나이지리아 빈곤해결에 본격 나선다. 

단코테 그룹은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본사를 두고 아프리카 10개국에 18개 자회사와 3만 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아프리카 최대 기업이다. 

주요 생산품인 시멘트, 설탕, 유제품은 물론 에너지, 통신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경북도와의 인연은 지난해 11월 단코테 그룹 한국대리인이 경북도청을 찾아 나이지리아 국민들의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단코테 라이스 프로젝트(Rice Project)’ 참여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 2일 김병삼 자치행정국장을 대표로 농업기술원, 새마을세계화재단이 참여한 방문단을 파견해 그룹 CEO인 알리코 단코테 회장과 나이지리아 식량증산 프로그램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단코테 그룹의 라이스 프로젝트는 자국의 식량자급을 위해 2019년부터 2025년까지 38억달러(한화 4조 2700억원 정도)를 투자해 25만톤 수준인 자국의 쌀 생산 능력을 300만톤 생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단코테 그룹은 이를 위해 한국의 빈곤문제 해결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새마을운동과 벼종자 품종개발에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경북도를 파트너로 삼은 것이다. 

경북도 방문단 일행은 단코테 회장과 논의를 가진 후 단코테 그룹 사업현장을 둘러보고 향후 사업진행을 위한 현지 조사도 병행하는 등 단코테 그룹의 라이스 프로젝트 동참을 위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김병삼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단코테 그룹의 라이스 프로젝트 사업에 경북도의 경험과 기술을 전수해 나이지리아 농촌발전과 빈곤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알리코 단코테(Aliko Dangote) 회장은 경북도의 방문에 감사를 전하고 “이번 만남을 계기로 단코테 그룹과 경북도가 농업기술보급, 새마을사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에 서로 협력해 양 기관 간 우호관계를 지속해 나가는 한편 사업성공을 위해 한국의 농기계 및 농약 등 농자재를 수입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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