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항지진 원인이 지열발전소로 밝혀지면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장경식(사진)경북도의회의장이 피해보상과 조기복구 등 도시재건에 힘을 싣는다.
3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장경식 의장은 오는 10일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단과 함께 서울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포항지진으로 인한 피해주민에 대한 보상과 포항재건을 위한 ‘11.15 포항지진 피해배상 및 지역재건 특별법’제정을 건의한다.
장 의장은 간담회 자료를 통해 “포항지진으로 118명의 인명피해와 약 18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아직까지도 많은 시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지진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포항지진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임을 강조하고 “지진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한 지열발전소 사업으로 인한 인재임이 명백히 드러난 만큼 손해배상과 생활안전에 관한 종합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장 의장은 이와 함께 이달에 열리는 제308회 임시회기에 있을 추가경정예산에 대비해 포항 지원예산을 긴급 편성하도록 집행부에 주문하고 정부의 추경예산에도 반영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지진발생에 대한 조기복구와 선제적인 종합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지진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진유발 원인 연구결과 발표회’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25일 제307회 임시회에서 포항지진 피해 후속대책 마련과 지역재건의 조속한 지원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조기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경식 의장은 “포항지진에 대한 정부조사단 조사결과가 지열발전소사업에 의한 인재였음이 명백한 이상 포항지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통해 피해보상과 지역재건이 하루빨리 추진돼야 한다”면서 “국가가 먼저 나서서 포항시민의 깊은 상처와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kukinews@gmail.com